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왜 100년째 끝나지 않나
2. 1948년 나크바 — 이스라엘 건국, 팔레스타인 추방
3. 점령과 저항의 반복 — 1967년 6일 전쟁
4. 오슬로 협정의 실패 — 평화는 왜 무너졌나
5. 2023년 10월 7일 — 하마스 기습과 가자 전쟁
6. 2026년 현재 — 봉쇄, 기근, 그리고 교수형 법안
7. 두 국가 해법은 가능한가
이 땅은 누구 땅이었나 — 분쟁의 씨앗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이해하려면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땅은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고, 아랍계 무슬림과 기독교인, 유대인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두 가지 민족운동이 충돌하면서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 반유대주의가 극심해지자, 테오도르 헤르츨을 중심으로 ‘시온주의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들이 역사적 고향인 팔레스타인 땅에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운동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아랍 민족주의도 오스만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두 민족이 같은 땅을 요구하는 구조적 충돌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이 두 민족에게 모두 약속을 했습니다. 아랍인에게는 독립 국가를, 유대인에게는 팔레스타인에 ‘민족 국가 건설’을 지지하겠다고(밸푸어 선언, 1917). 영국의 이중 약속이 이 분쟁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1948년 나크바 — 이스라엘 건국, 팔레스타인 추방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대인 홀로코스트의 참상이 드러나자, 국제사회의 여론이 급변했습니다. 유엔은 1947년 팔레스타인 땅을 유대 국가와 아랍 국가로 분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대인 지도부는 받아들였지만, 아랍 측은 자기 땅을 외부에서 나누는 것은 부당하다며 거부했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다음 날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등 아랍 국가들이 일제히 공격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격퇴했습니다. 이 전쟁 중 약 70만 명의 팔레스타인 아랍인이 고향을 잃고 쫓겨났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사건을 ‘나크바(Nakba)’, 아랍어로 ‘대재앙’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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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과 저항의 반복 — 1967년 6일 전쟁
1967년 6월, 이스라엘은 이집트·시리아·요르단의 위협에 선제공격으로 맞섰습니다. 단 6일 만에 이집트에서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요르단에서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시리아에서 골란고원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나중에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했지만, 서안지구·가자지구·동예루살렘은 지금도 분쟁의 핵심 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점령 지역에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되는 정착촌은 현재 서안지구에만 150개 이상, 거주자 70만 명에 달합니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가장 큰 물리적 걸림돌이 됐습니다.
오슬로 협정의 실패 — 평화는 왜 무너졌나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오슬로에서 역사적인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인정하고, PLO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전 세계가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 정착촌은 계속 늘어났고, 1995년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이 자국 극우파에게 암살됐습니다. 2000년 캠프 데이비드 협상도 최종 단계에서 결렬됐습니다. 2006년 가자지구 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하면서 가자(하마스)와 서안(파타)이 분열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를 봉쇄했고, 이것이 오늘날 가자 전쟁의 직접적 배경이 됐습니다.
2023년 10월 7일 — 하마스 기습과 가자 전쟁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와 음악 축제 현장을 기습했습니다. 1,200명이 숨지고 250명이 인질로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학살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전면전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전을 개시했습니다.
(2024년 기준)
(전체 인구의 85%)
반입 금지 기간
2026년 현재 — 봉쇄, 기근, 그리고 교수형 법안
2025년 3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80일 이상 봉쇄가 지속되면서 가자 주민들은 하루 한 끼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섰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계산된 기아 정책”으로 규정했습니다.
2026년에는 이스라엘 의회가 테러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서안 거주자에게 교수형을 기본 형량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샀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 지원 능력을 상실하면서 가자 내 저항 세력도 급격히 약해졌지만, 민간인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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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해법은 가능한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제시해온 해법은 ‘두 국가 해법’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이 해법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단순한 종교 전쟁이 아닙니다. 영토, 민족, 국제법, 강대국 이해관계가 뒤엉킨 100년의 비극입니다. 해법이 보이지 않는 지금도, 현장에서는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배경,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슈까지 국제 분쟁 배경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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